딥워크는 끝나지 않았다. 수행자가 바뀌었다

딥워크는 사라진 게 아니다. 긴 실행은 에이전트로, 문제 선택·분해·검토는 인간으로 이동한다. 얕은 일의 미래가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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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워크는 끝나지 않았다. 수행자가 바뀌었다

코너 브레넌-버크는 짧은 포스트 하나로 에이전트 시대의 역할 분담을 과장해 압축했다. “자폐적 딥워크의 시대는 끝났다. 당신의 에이전트가 더 자폐적이고 딥워크도 더 잘한다. 얕은 일의 미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완전한 ADHD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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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계를 그어야 한다. 여기서 자폐성과 ADHD는 임상적 설명이 아니라 인터넷식 과장이다. 두 특성을 정확히 묘사하지도 않는다. 이 포스트가 실제로 대비하는 것은 한 문제에 오래 머무르는 실행여러 작업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지휘다.

딥워크가 사라진 것이 아니다

첫 문장의 뜻은 인간이 더는 모든 깊은 실행을 직접 붙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료를 오래 읽고, 저장소 전체를 훑고, 여러 가설을 시험하고, 테스트 실패를 고치고, 결과를 문서로 남기는 일은 에이전트가 긴 루프로 수행할 수 있다. 사람처럼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중간 산출물을 몇 번이고 다시 만드는 비용도 낮다.

하지만 “에이전트가 딥워크를 더 잘한다”는 말에는 조건이 빠져 있다. 에이전트는 목표와 맥락, 사용할 도구, 멈춰야 할 경계, 완료를 증명할 방법이 주어졌을 때만 깊게 일한다. 이 조건이 없으면 오래 일하는 대신 오래 헤맨다. 실행 시간이 길다고 작업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일은 짧아지지만 얕아지지는 않는다

포스트가 말하는 ‘얕은 일의 미래’에서 사람은 긴 산출물을 직접 만드는 대신 일을 고르고, 잘게 나누고, 여러 에이전트에 보내고, 중간 결과를 읽고, 우선순위를 다시 정한다. 한 번의 개입은 짧다. 문제를 던지는 데 5분, 증거를 읽는 데 10분, 방향을 바꾸는 데 2분이 들 수 있다.

여기서 짧음과 얕음은 다르다. 무엇을 맡길지, 어떤 결과를 믿을지, 어디서 중지할지, 실패의 책임을 누가 질지는 여전히 고밀도 판단이다. 화면에서 자주 전환한다는 이유만으로 사고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깊이는 산출물 제작에서 문제 선택과 시스템 설계로 한 층 올라간다.

‘ADHD의 승리’가 가리키는 운영 모델

마지막 문장은 주의력 장애에 대한 사실 주장이 아니다. 에이전트 여러 개가 동시에 일할 때, 인간에게 필요한 리듬이 한 과제에 몇 시간 잠기는 방식에서 빠른 배분·전환·예외 처리로 이동한다는 도발에 가깝다. 한 사람이 하나의 작업을 완주하던 흐름이, 한 사람이 여러 작업 큐를 움직이는 흐름으로 바뀐다.

이 리듬이 진짜 레버리지가 되려면 네 가지가 필요하다. 에이전트가 다시 읽을 수 있는 맥락, 작업마다 좁혀진 권한, 결과를 확인할 영수증, 다음 실행으로 이어지는 기억이다. 이것이 없으면 얕은 일의 미래가 아니라 알림과 미완료 작업만 늘어나는 위임극이 된다.

그러므로 코너의 문장을 가장 정확히 고치면 이렇다. 딥워크는 끝나지 않았다. 수행자가 바뀌었다. 에이전트는 긴 실행을 맡고, 인간은 무엇을 깊게 실행할 가치가 있는지 정한다. 미래를 지배하는 것은 산만함 자체가 아니라, 짧은 판단으로 여러 개의 깊은 실행을 움직일 수 있는 운영체계다.


출처: conor brennan-burke, “the era of autistic deep work is over”, 2026년 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