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면 Substack으로 돈을 못 받는다
한국에 사는 개인은 Substack, Ghost, beehiiv에서 유료 구독을 자기 이름으로 켤 수 없다. 세 서비스 모두 작가가 Stripe 계정을 연결해야 돈을 받는데, 2026년 10월 18일 기준 Stripe 지원 국가 목록에 한국이 없다. 한국으로 돈을 보내 준다고 공식 문서에 적은 곳은 Medium, Patreon, Ream, Gumroad 네 곳이다.
ZDL은 10월 18일, 영미권에서 글과 연재로 돈을 받게 해 주는 서비스 24곳의 가격표와 도움말을 읽었다. 이 글은 그중 한국에 사는 작가에게 해당하는 내용만 추렸다.
Substack에서 막히는 이유
Substack은 미국의 뉴스레터 서비스다. 글을 무료로 보내다가, 일부 글이나 글의 뒷부분을 유료 구독자에게만 열 수 있다. 독자가 낸 구독료는 Stripe를 거쳐 작가에게 간다. Stripe는 온라인 카드 결제를 대신 처리해 주는 회사다.
문제는 이 Stripe 계정을 작가가 직접 열어서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Stripe 계정은 Stripe가 지원하는 나라에서만 열 수 있고, 그 목록에 한국은 없다. 그래서 한국에 사는 개인은 Substack에 글은 올릴 수 있어도 구독료를 받는 단계에서 막힌다.

Ghost와 beehiiv도 같은 구조다. Ghost는 Stripe를 유일한 결제 수단으로 쓰고, beehiiv도 작가의 Stripe 계정을 연결한다. 이번에 본 뉴스레터·멤버십 서비스 8곳 가운데 6곳이 이 조건에 걸렸다. 한국 밖에 사업자를 두고 그 나라에서 Stripe를 여는 사람도 있지만, 이 글은 한국에 사는 개인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으로 돈을 보내 주는 네 곳
Stripe 계정 없이 한국으로 정산해 주는 곳은 네 곳이었다. 파는 방식이 서로 달라서,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맞는 곳도 다르다.
- Medium: 글을 회원 전용으로 걸면, 회원들이 그 글을 읽은 만큼 돈을 나눠 받는다. 가격은 작가가 정하지 못한다. 파트너 프로그램 지원 국가에 한국이 들어 있다.
- Patreon: 후원자에게 월 구독을 받고, 등급에 따라 글을 잠근다. 한국으로는 PayPal을 거쳐 정산받는다.
- Ream: 웹소설처럼 장 단위로 연재하고, 작가별 월 구독을 받는다. 몇 장까지 무료로 열지 작가가 정한다. Ream이 결제를 대신 받는 방식에서 한국 정산을 지원한다.
- Gumroad: 전자책이나 파일을 한 번에 팔고, 월 구독도 받을 수 있다. 한국 은행 계좌로 원화를 보내 주고, 최소 출금액은 4만 원이다.
원화로 매달 받는 길은 없다
정산은 원화로 받을 수 있어도, 독자가 내는 돈은 대부분 원화가 아니다. 독자 결제 화면에 원화가 뜨는 곳은 Gumroad 하나뿐이다. 그것도 한 번에 사는 카드 결제에서만 원화를 고를 수 있고, 나머지 결제는 달러다.
Patreon이 지원하는 결제 통화 16종에도 원화는 없다. Substack, beehiiv 같은 뉴스레터 서비스의 현지 통화 목록에서도 원화는 빠져 있다. 24곳 어디에서도 한국 독자에게 원화로 매달 구독료를 받는 길은 공식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면 이 네 곳에서 9달러짜리 월 구독 하나를 팔았을 때 손에는 얼마가 남을까. 그리고 그 플랫폼이 문을 닫으면 무엇이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