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 Offers
리더가 없어도 되는 순간, 제품은 제도가 된다
후계자 한 명을 지명했다고 승계가 끝나지 않는다. 장기 리더가 없어도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의사결정자까지 만드는 순간 제품은 제도가 된다.
Business & Offers
후계자 한 명을 지명했다고 승계가 끝나지 않는다. 장기 리더가 없어도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의사결정자까지 만드는 순간 제품은 제도가 된다.
Human OS
팔로워가 자산이던 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다. 숫자가 너무 쉽게 생산되자 그 숫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가 더 희귀한 자산이 됐다.
Business & Offers
최고가격과 최저품질을 정한 중세 길드는 왜 이윤을 스스로 제한했을까. 길드의 독점권을 도시 방위 서비스의 이연된 급여로 해석한 이론을 살펴본다.
명문회사가 유능한 직원을 내보내는 장면은 보통 두 가지로 해석된다. 그 사람이 생각보다 부족했거나, 회사가 사람을 소모품처럼 다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3의 설명이 있다. 해고가 떠나는 사람의 실패를 판정하는 일이 아니라, 남은 사람의 평판과 임금을 관리하는 장치일 수 있다. Ron Kaniel과 Dmitry Orlov가 2025년 American Economic Review에 발표한 논문은 이 가능성을 이론모형으로
음성 AI가 콜센터 직원을 대체한다고 말할 때 비교 대상은 흔히 사람의 뇌와 GPU다. 한쪽은 급여와 휴식이 필요하고, 다른 쪽은 데이터센터에서 복제된다. 이 구도만 보면 승부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업이 구매하는 것은 GPU 시간이 아니다. 음성인식, 언어모델, 음성합성, 전화망, 오케스트레이션을 연결한 통화 시간이다. 각 계층에 공급자의 마진이 붙으면 “기계는
잭슨 폴록의 그림은 오랫동안 통제된 몸의 기록으로 설명됐다. 바닥의 캔버스 주위를 돌며 물감의 흐름을 지휘하는 모습은 거대한 화면 위에서 춤추는 숙련자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 2025년 발표된 한 연구는 그 이미지에 작은 균열을 냈다. 연구진은 4~6세 어린이 18명과 18~25세 성인 34명에게 같은 종이, 같은 물감, 같은 도구를 주고 폴록처럼
Lorelight는 실패한 제품처럼 보이지 않았다. ChatGPT·Claude·Perplexity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언급되고 인용되는지 추적했고, 기술은 작동했으며 고객도 가입했다. 생성형 검색 최적화라는 새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붙잡은 듯했다. 그런데 고객은 데이터를 확인한 뒤 떠났다. 수치가 틀려서가 아니었다. 수치가 무엇을 보여주든 고객이 해야 할 일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답변에 더 자주 등장하려면
고객의 말을 가장 잘 듣는 회사가 다음 시장을 가장 늦게 볼 수 있다.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찾기 전에는 고객의 불편이 거의 유일한 나침반이다. 창업자의 상상보다 실제 사용자가 어디에서 멈추고 무엇에 돈을 내는지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 고객을 무시하면 대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정교하게 만들게 된다. 하지만 PMF를 지난
좋은 에세이를 읽고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 때가 있다. 글이 틀려서가 아니다. 너무 일찍 읽었거나, 너무 늦게 읽었기 때문이다. Paul Graham은 「The Shape of the Essay Field」에서 독자가 어떤 사실을 모르는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눈다.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거나,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직 경험하지 못했거나. 이 구분을 받아들이면 한 가지
AI 모델 순위표는 오랫동안 한 줄로 세워졌다. 가장 어려운 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모델이 가장 좋은 모델이었다. 가격과 속도는 그다음 문제였다. 이 기준이 바뀌고 있다. 이제 중요한 질문은 “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는가?”가 아니라 “같은 결과를 얻는 데 얼마를 썼는가?”다. Tom Tunguz는 이를 ‘달러당 지능’이라고 부른다. 모델
사람이 브랜드 홈페이지를 열기 전에 이미 그 브랜드를 설명하는 문장을 읽는다. 검색 결과의 AI 요약, 챗봇의 추천, Reddit의 후기, YouTube의 비교 영상, 파트너의 제품 목록이 먼저 나온다. 이 자료들은 브랜드가 승인한 소개문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출처에서 조각을 가져와 “이 회사는 누구에게 무엇을 파는가”를 대신 합성한다. 브랜드 홈페이지는
2021년 11월, D2C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는 콘텐츠 스튜디오 ODG와 Solfa를 인수했다. 당시 두 채널의 합산 유튜브 구독자는 422만 명 이상, 누적 조회수는 7억 회 이상이었다. 영상 172편의 평균 조회수가 약 410만 회였다는 숫자까지 붙었다. 이 거래를 구독자 422만 명짜리 미디어 계정을 산 일로만 보면 절반만 읽은 셈이다. 어댑트가 산 것은